[글]어떤 미친 사람이 데모를 1000시간이나 했다고요...?

2022. 12. 22. 16:52번역/개인작업

원문 : https://steamcommunity.com/games/1158190/announcements/detail/3132813305766217533

Do Not Buy This Game - Some madman played the demo for 1000 hours...?! - Steam News

I had to do something in response

store.steampowered.com

예전(거의 1년도 더 된)에 있던 일인데, 게임 홍보라도 할 겸 번역해 봅니다.
저 기사 나오고 나서 유튜브에서 활동하시는 게임 뉴스 채널에 메일로 보내기도 했는데, 제가 확인하기론 다루지 않으셨던 이유도 있고요.
글 속의 '¿', '1911'은 접니다.


진짜로 할 줄은 몰랐지만, 몇 달 전 '¿'이라는 아주 좋은 유저가 스팀 토론장에서 데모를 100시간 한다면 게임이 출시되는지 물어봤었습니다.

이미지도 번역해서 올리는 미친 번역가 역물음표

얼마나 데모의 '플레이' 버튼을 열심히 누르든, 게임은 마법같이 완성되지 않으니 저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그건 "¿"을 막지 못했습니다!
하나 알아두셔야 하는 게, 데모는 길게 쳐 봐야 20분 분량입니다. 직선형이고, 경험이 반복되지도 않아요!
그렇지만 어찌 됐든 그는 "1911"이라는 닉네임으로 제 디스코드에 들어와서, 데모를 100시간 플레이한 후, 이 여정의 끝에 다음과 같은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누텔라는 당시 일반채팅에서 드립으로 나온 겁니다. 그나저나 HTML로 수정하는 짓도 하는 미친번역가...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말이었죠. 그는 저와 게임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일을 하기 위해 스스로 챌린지를 계획하고 완료한 겁니다!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었죠.

왜 전부 번역한다 했을까요

Kiwis (Omar Ajez)라는 분께서 와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화면 건너편에 앉아서, 누군가 1000시간 동안 데모를 할 수 있을 리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41일 동안 24시간씩 돌려야 된다고요!!!
진짜 미친 짓이죠. 절대로 될 리도 없고요.

하지만 결국 해내고 말았습니다.
어제 디스코드에 가 보니 이런 메시지가 와 있더라고요:

저 1000.1 hrs on record는 도저히 못바꾸겠어서 냅둡니다. 대충 1000.1시간 했다는 뜻

솔직히 거의 까먹고 있었는데, 눈앞에 찍혀있었습니다.
제 약간 이상한 데모의 1000시간 동안 플레이했다는 것이요.

그래서 예전에 말했듯, 저도 행동을 취해야 했습니다.
앉아서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 "¿"과 Omar를 본편에 이스터에그로 추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무튼,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얼마나 제 게임에 관심을 가져주시는지 보여주셔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본편에서 직접 두 분의 이스터에그를 봤을 때 마음에 드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임을 실제로 출시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여러분들께서 좋아하실 만한 특별한 것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원하신다면 저와 이 미친 분들이 있는 게임의 디스코드 서버에 들어오셔도 됩니다. 이 서버의 모두가 당신이 부탁하기에 최고의 미치광이들이니까요 😉


오역 제보는 댓글에 부탁드립니다.
번역 문의 / Contact : qtoquestion@gmail.com
용돈 : https://toss.me/justiqm